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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"고발 조치 vs 총파업 투표"...'40cm'의 나비효과 / YTN

2021-05-06 2 Dailymotion

아파트 단지 입구에 수백 개 넘는 택배가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있었던 '택배 대란'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요즘 '차 없는 아파트 단지'가 많죠. <br /> <br />아이들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이유로 차를 지하로만 다니게 한 건데요. <br /> <br />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 높이가 택배 차량이 들어가기에 충분치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택배 갈등을 빚었던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높이는 2.3m입니다. 하지만 대부분 택배 차량은 높이가 2.5m 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예전에 이번 사례와 비슷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8년 말부터는 차량이 지상으로 다니지 못하게 하는 '지상공원형 아파트'는 지하주차장 높이를 최소 2.7m 이상 확보하라는 규정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전에 시공에 들어간 아파트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 차량 개조도 쉽지 않은 것이, 드는 돈도 문제지만 높이가 낮아지면 짐도 덜 들어가고 작업 시 몸은 더 숙여야 합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측이 이미 작년 4월, 1년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지상에 택배 차량을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알렸지만, 대안을 두고 택배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은 손수레를 이용한 배송에 나섰지만, 5천 세대 가까운 대단지에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강도는 물론이고, 시간도 훨씬 더 걸리는 만큼 시급도 낮아지는 셈인데 누구도 이를 보전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 주민들도 답답함을 호소합니다. 졸지에 '갑질 아파트 주민' 취급을 받게 됐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아파트 주민 : 씽씽 타고 다니는데…. 택배차가 너무 무분별하게 달리기는 달려요. 물론 이제 바쁘니까 그렇겠지만….] <br /> <br />[택배 기사 : 사진 다 찍고…. 무슨 뭐 죄짓고 사는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받아서 그만둬버려….] <br /> <br />급기야 아파트 측에서 택배 노조원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허가받지 않고 들어가 택배 갈등 관련 호소문을 붙였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노조는 갑질이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총파업 여부를 묻는 전 노조원 상대 투표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결되면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경민 AD <br />그래픽 : 황현정 <br /> <br />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612563156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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